결혼 준비를 하면서 웨딩홀과 드레스, 사진 업체는 몇 달 전부터 예약하지만 정작 결혼식날 어떤 차를 타고 움직일지는 본식 직전까지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평소처럼 자가용을 이용하면 될 것 같지만 결혼식날은 평범한 외출과 조금 다르다.
신부는 메이크업을 마친 뒤 드레스를 입은 상태로 이동할 수도 있고, 신랑에게는 예복과 여러 짐이 있다. 신혼여행을 바로 떠난다면 캐리어까지 함께 움직여야 할 수 있다.
여기에 부모님 차량과 하객 차량까지 겹치면
“우리 차는 어디에 세우지?”
“차 키는 누가 가지고 있지?”
같은 아주 사소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본식 당일 차량은 좋은 차를 준비하는 것보다 누가 운전하고, 어디에서 내리고, 마지막에는 누가 차를 가져갈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1. 결혼식날 이동 구간부터 먼저 적어본다
차량을 정하기 전에 당일 이동경로부터 적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집 → 메이크업샵 → 웨딩홀 → 호텔
일 수도 있고,
호텔 → 메이크업샵 → 웨딩홀 → 공항
처럼 이어질 수도 있다.
신랑과 신부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준비한다면 동선은 더 복잡해진다.
먼저
- 출발 장소
- 메이크업 장소
- 웨딩홀
- 본식 후 이동 장소
를 순서대로 적는다.
그다음 각 구간에서 누가 운전할지를 정하면 생각보다 쉽게 정리된다.
2. 신랑이 직접 운전하는 것이 항상 편한 것은 아니다
평소 자가용을 자주 이용한다면 신랑이 직접 운전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가능한 방법이다.
하지만 결혼식날에는 신랑 역시 평소보다 긴장한 상태일 수 있다.
메이크업 시간도 맞춰야 하고 웨딩홀 도착 후에는 바로 하객을 맞아야 한다.
특히 교통이 막혀 예상보다 도착이 늦어지면 운전하는 사람의 스트레스가 커진다.
가능하다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운전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신랑이 직접 운전한다면 주차 후 웨딩홀까지 이동하는 시간까지 계산해야 한다.
3. 송도 웨딩홀의 혼주·신랑신부 차량 주차 방식부터 확인한다
일반 하객 주차와 신랑·신부 차량 주차 방식이 다를 수도 있다.
송도에서 웨딩홀과 결혼 준비 조건을 알아보고 있다면 송도웨딩박람회 관련 일정도 함께 확인해보고, 최종 웨딩홀에는 신랑·신부 차량이 어디로 진입해야 하는지도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확인하면 좋은 것은
- 신랑·신부 전용 주차
- 혼주 차량 주차
- 차량 진입 위치
- 발레파킹 가능 여부
- 주차 등록
- 본식 후 출차 방법
정도다.
건물 주차장이 커도 실제 웨딩홀과 가까운 출입구는 따로 있을 수 있다.
4.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이동한다면 차량 공간을 생각한다
신부가 메이크업샵에서 드레스까지 입고 웨딩홀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인 출퇴근 차량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드레스의 볼륨이 크면 뒷좌석 공간이 좁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풍성한 드레스라면 앉는 과정부터 헬퍼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 뒷좌석 공간
- 문이 충분히 열리는지
- 승하차 높이
- 드레스 보관 공간
등을 생각한다.
꼭 고급 대형차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부가 불편하지 않게 탈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은 있는 것이 좋다.
5. 차량 색상이나 종류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웨딩 관련 사진을 보다 보면 결혼식날 고급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그래서
“우리도 웨딩카를 따로 빌려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물론 원하는 경우 차량을 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결혼식에 반드시 특별한 차량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 차량이 사진에 크게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웨딩홀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간다면 하객이 신랑과 신부 차량을 볼 일조차 거의 없다.
평소 사용하는 차가 편하다면 그대로 이용해도 충분하다.
6. 차량 장식을 할지는 실제 동선을 보고 결정한다
예전에는 차량 앞에 꽃이나 리본을 달아 웨딩카를 꾸미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원한다면 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으로 야외 행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샵과 지하주차장을 이동하는 정도라면 꼭 필요한 장식은 아니다.
장식을 한다면
- 차량 도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 주행 중 떨어지지 않는지
- 번호판을 가리지 않는지
등 기본적인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사진을 위해 준비한다면 실제 촬영 계획에 차량이 포함되는지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7. 운전 담당자는 본식 직전 술을 마시지 않을 사람으로 정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운전을 부탁한다면 당일 음주 여부도 생각해야 한다.
결혼식이 끝난 뒤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웨딩홀에서 호텔이나 집까지 다시 차량을 운전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본식 후에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그래서 운전 담당자에게 미리
“끝나고도 차를 운전해야 하는데 괜찮아?”
라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애매하다면 택시나 별도의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8. 신랑과 신부가 각각 움직이는 시간도 계산한다
메이크업을 같은 곳에서 받으면 편하지만 서로 다른 장소에서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신랑이 먼저 웨딩홀로 이동하고 신부가 나중에 도착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 신랑 차량
- 신부 차량
- 부모님 차량
이 각각 따로 움직인다.
차량 한 대로 모든 사람을 태우려 하면 오히려 일정이 꼬일 수도 있다.
신랑이 웨딩홀에서 하객을 맞아야 하는 시간과 신부대기실 입장시간을 기준으로 각각 도착시간을 정하는 편이 좋다.
9. 부모님 이동차량도 별도로 확인한다
양가 부모님은 혼주 메이크업 때문에 신랑과 신부보다 더 일찍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부모님 이동계획도 한번 확인한다.
특히 타지역에서 숙박한 부모님이라면
숙소 → 혼주 메이크업 → 웨딩홀
동선을 따라 움직여야 할 수 있다.
부모님이 직접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형제자매가 운전하거나 택시를 예약해드릴 수도 있다.
결혼식 당일 부모님은 하객을 맞으며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한다.
이동부터 너무 지치지 않게 해주는 것도 좋다.
10. 웨딩홀 도착시간은 예상보다 여유롭게 잡는다
지도에서 메이크업샵과 웨딩홀 사이가 30분으로 나와도 딱 30분 전에 출발해서는 안 된다.
주말 교통은 예상보다 달라질 수 있다.
주차장 진입에서도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차량에서 내려 짐을 옮기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20~30분 정도 여유를 더해두는 것이 좋다.
일찍 도착하면 웨딩홀에서 기다리면 된다.
반대로 10분 늦으면 그날의 모든 일정이 급해질 수 있다.
결혼식날 시간에서는 조금 남는 것이 부족한 것보다 훨씬 편하다.
11. 네비게이션 주소는 전날 저장해둔다
너무 간단한 부분이지만 당일에 의외로 도움이 된다.
메이크업샵과 웨딩홀 주소를 전날 차량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에 저장해둔다.
동일하거나 비슷한 이름의 건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주소를 확인한다.
웨딩홀에서 별도로 안내하는 주차장 진입주소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
결혼식 당일 차량에 탄 뒤
“주소가 뭐였지?”
하면서 모바일 청첩장을 다시 찾을 필요가 없도록 해두는 것이다.
12. 차 안에 짐을 얼마나 둘지도 미리 생각한다
결혼식날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뿐 아니라 임시 짐 보관 장소처럼 사용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 갈아입을 옷
- 신혼여행 캐리어
- 평소 신발
- 혼주 여벌옷
- 답례품
- 본식 이후 필요한 개인 짐
등이 있다.
다만 귀중품이나 축의금처럼 중요한 물건을 차량 안에 장시간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누가 어떤 짐을 가지고 내리는지도 미리 정한다.
13. 신부가 갈아입을 평상복을 차에 두면 편할 수 있다
본식이 모두 끝나면 드레스나 예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는다.
이때 갈아입을 옷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면 꽤 번거롭다.
그래서 별도의 작은 가방 하나에
- 상의
- 하의
- 속옷
- 편한 신발
등을 넣어 차량이나 지정된 보관장소에 둔다.
특히 신부는 하루 종일 높은 웨딩슈즈를 신었다면 본식이 끝난 뒤 편한 신발로 바꾸는 순간이 정말 반갑게 느껴질 수 있다.
14. 차 키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 반드시 정한다
결혼식이 끝난 뒤 의외로 자주 생길 수 있는 것이 차 키 문제다.
신랑이 직접 운전해서 왔지만 예복을 갈아입으면서 차 키를 다른 가방에 넣었을 수도 있다.
또 가족에게 차량 이동을 부탁하면서 키를 전달해놓고 그 사실을 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차량별로
- 운전자
- 차 키 보관자
- 본식 후 차량 가져갈 사람
을 정한다.
특히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 차량을 웨딩홀에 남겨두게 된다면 누가 집으로 가져갈 것인지까지 정해야 한다.
15. 본식 후 차량 이동이 더 복잡할 수도 있다
결혼식 전에는 목적지가 웨딩홀이어서 비교적 단순하다.
하지만 끝난 뒤에는 각자 이동방향이 달라진다.
신랑과 신부는 호텔이나 공항으로 갈 수도 있고 부모님은 집으로 돌아간다.
렌터카를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본식 후를 기준으로 차량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랑 차량으로 웨딩홀에 왔지만 두 사람이 바로 공항으로 간다면 그 차를 형제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 부분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 결혼식이 끝난 뒤 주차장에서 가족끼리 차량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게 된다.
16.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편할 수도 있다
복잡하게 차량 담당자를 정하는 대신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특히
- 메이크업샵과 웨딩홀 거리가 짧고
- 신혼여행으로 바로 이동하고
- 차량을 다시 가져가야 하는 문제가 번거롭다면
택시가 가장 단순한 선택일 수도 있다.
다만 신부가 큰 드레스를 입은 상태라면 승차 공간을 생각해야 하고 많은 짐이 있다면 차량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두 사람에게 가장 편한 방법이 무엇인지가 기준이다.
17. 결혼식날 신랑과 신부가 단둘이 이동하는 시간이 의외로 드물다
결혼식 당일에는 계속 누군가가 함께 있다.
메이크업샵에는 직원들이 있고.
웨딩홀에 도착하면 가족과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본식 중에는 수많은 하객이 두 사람을 바라본다.
그래서 메이크업샵에서 웨딩홀로 가는 차 안이 두 사람이 잠깐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둘이 같은 차로 이동한다면 처음 몇 분은 계속 준비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부케 챙겼지?”
“사진작가 연락 왔어?”
그러다 어느 순간 할 말이 없어 창밖을 보게 될 수도 있다.
결혼식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18. 차 안에서 계속 체크리스트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웨딩홀로 이동하는 동안 휴대폰을 열어 마지막 체크리스트를 다시 보고 싶어질 수 있다.
식순.
업체 연락.
준비물.
계속 확인한다.
하지만 이미 전날 모든 준비를 끝냈다면 차 안에서까지 새로운 문제를 찾을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그냥 이동해도 된다.
몇 달 동안 결혼식 준비에 사용했던 시간이 이제 몇십 분밖에 남지 않은 순간일 수 있다.
19. 웨딩홀 건물이 보이는 순간 갑자기 긴장될 수도 있다
메이크업샵에서는 아직 촬영이나 준비를 하는 느낌이 강할 수 있다.
차 안에서도 평소 외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창밖으로 웨딩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다.
“우리 진짜 지금 결혼하러 가는 거네.”
신랑이나 신부 중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동안 수없이 방문했던 웨딩홀인데 그날만큼은 완전히 다른 장소처럼 보일 수 있다.
밖에는 이미 부모님 차가 도착해 있을 수도 있고 친구에게
“나 도착했어.”
라는 메시지가 와 있을 수도 있다.
20. 결혼식이 끝난 뒤 차 안이 가장 조용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고 결혼식이 모두 끝난 뒤 차에 타면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질 수 있다.
몇 시간 동안 계속 들리던 음악과 사람 목소리가 사라진다.
신부는 머리 장식을 풀었을 수도 있고 신랑은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다 둘 중 한 사람이
“오늘 어땠어?”
라고 묻는다.
결혼식 당일 처음으로 둘이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마무리
송도 결혼식 당일 이동차량을 준비할 때는 특별한 웨딩카를 마련하는 것보다 실제 하루의 이동이 꼬이지 않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 메이크업샵과 웨딩홀 동선
- 신랑·신부 운전자
-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승하차
- 부모님 이동
- 주차 위치
- 본식 후 차량 이동
- 짐 보관
- 차 키 담당자
정도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결혼식날 차량은 사진에 거의 남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차를 탔는지 몇 년 뒤에는 기억조차 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차 안에서 보낸 몇십 분은 이상하게 기억날 수도 있다.
웨딩홀로 가며 계속 긴장했던 순간.
창밖으로 식장이 보이자 서로 한번 바라봤던 순간.
그리고 결혼식이 끝난 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차에 앉아
“진짜 끝났네.”
라고 말했던 순간이다.
몇 달 동안 수많은 사람이 함께 결혼을 준비하지만 결혼식으로 향하는 길과 모든 것이 끝난 뒤 돌아가는 길에는 결국 두 사람이 나란히 앉게 된다.
그래서 결혼식 당일 좋은 이동 준비는 멋진 차량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두르지 않고 무사히 그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미리 정리해두는 일에 더 가깝다.





